단순한 ‘자리 대여료’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많은 분들이 코워킹 스페이스의 수익 모델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책상 대여료나 회원권 판매를 떠올리십니다.
실제로 초기 창업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는 수익 구조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리모트 워크 기반 코워킹 스페이스라면,
이 방식만으로는 운영이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리모트 워커는 고정석을 장기간 이용하는 경향이 낮습니다.
이들은 특정 프로젝트나 일정에 따라 도시를 옮겨 다니며,
한 공간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온라인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특성상
“집에서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공간을 찾는 이유”가
좌석 그 자체가 아니라 부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대여료 중심의 구조는 가격 경쟁에 쉽게 노출됩니다.
다른 도시나 근처 카페, 공유오피스와의 비교에서 이길 수 없지요.
따라서 리모트 워크 기반 코워킹 스페이스는
‘공간 사용료’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수익 모델이 필요합니다.
이 모델은 리모트 워커의 생활 패턴, 프로젝트 특성,
그리고 지역 자원을 결합해야 안정적 수익으로 이어집니다.
리모트 워커 특화 수익 모델 프로젝트 매칭형 서비스
리모트 워커들은 대부분 프리랜서, 1인 기업, 스타트업 초기 구성원들입니다.
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코워킹 스페이스가 단순히 책상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일거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면,
이 자체가 하나의 강력한 수익 모델이 됩니다.
운영 방식 예시
프로젝트 중개 수수료:
지역 기업, 공공기관, 외부 발주처와 리모트 워커를 연결하고
계약금의 5~15%를 수수료로 받는 구조입니다.
프로젝트 전용 부스:
특정 기업의 원격 프로젝트 팀이 일정 기간 전용 부스를 임대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전문가 네트워크 구독:
코워킹 스페이스 회원이 되면, 공간이 보유한 프로젝트 정보·의뢰 목록을
매달 받아볼 수 있게 하고, 이를 구독료로 운영합니다.
이 모델의 장점은이용자 충성도가 높아지고, 공간 이용 기간이 길어진다는 점입니다.
‘일이 생기면 머물고, 일이 끝나면 떠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공간은 단순 대여료 이상의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리모트 워커 특화 수익 모델 로컬 자원 기반 부가 서비스
리모트 워커들은 새로운 도시나 마을에서 일할 때
단순히 ‘일할 자리’뿐 아니라 생활 편의와 경험을 함께 찾습니다.
이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바로 로컬 자원 기반 부가 서비스입니다.
구체적인 예시
주거 연계 서비스
단기 숙소·셰어하우스와 제휴하여 장기 입주자를 연결하고
계약금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구조입니다.
특히 외지에서 오는 리모트 워커는 공간과 숙소가 함께 제공될 때
훨씬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컬 체험 패키지
주말 농장, 전통 공예 체험, 로컬 투어 등을 기획하고 참가비를 받는 방식입니다.
이는 단순 체험비 수익뿐 아니라, 공간 브랜딩 효과로도 이어집니다.
생활 편의 서비스
장보기 대행, 세탁 서비스, 장기 체류자 대상의 건강검진 연계 등
‘일 외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서비스 업체와 수익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이런 부가 서비스는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좌석 대여료보다 작을 수 있지만,
이용자 정착률과 재방문율을 높여 장기적으로 더 큰 매출 구조를 만듭니다.
특히 소도시나 지방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는
이 모델이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리모트 워커 특화 수익 모델 교육·네트워크 프로그램
리모트 워커들은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성장시킬 기회를 계속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특성을 활용하면 교육·네트워크 프로그램이 강력한 부가 수익원이 됩니다.
적용 방식
전문 스킬 워크숍
예: UX/UI 디자인, 영상 편집, AI 툴 활용법, 원격 협업 툴 교육
강사 섭외 후 참가비를 받는 구조입니다.
리모트 워크 적응 프로그램
지방·해외 장기 체류 리모트 워커를 위한 현지 적응 가이드,
세무·법률·비자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유료로 제공합니다.
네트워킹 데이
외부 기업, 지역 창업가, 투자자와 연결되는 ‘만남의 장’을 운영하고
참가비 또는 기업 협찬으로 수익을 얻습니다.
이 모델의 장점은프로그램 참가자가 코워킹 스페이스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되고,
그 경험이 멤버십 가입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즉, 마케팅과 수익 창출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구조가 됩니다.
수익 모델은 ‘자리’가 아니라 ‘머무는 이유’에서 나온다
리모트 워크 기반 코워킹 스페이스의 수익 구조는
단순히 공간을 빌려주는 것에서 끝나면 절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용자들이 이 공간에 오래 머물고 싶은 이유,
다시 돌아오고 싶은 이유를 설계해야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익 모델이 만들어집니다.
실제 성공한 사례를 보면,좌석 대여료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하이고,
나머지는 프로젝트 연결, 로컬 부가 서비스, 교육·네트워크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공간이 ‘사무실’이 아니라일과 생활을 함께 묶어주는 플랫폼이 될 때
리모트 워크 시대에 지속 가능한 코워킹 스페이스 수익 구조가 완성됩니다.
'코워킹스페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도시 코워킹 스페이스, 2025년 이후의 생존 전략 (0) | 2025.08.10 |
---|---|
코워킹 스페이스로 지역 인구 유입에 성공한 마을 사례 (0) | 2025.08.08 |
리모트 워커가 선호하는 코워킹 스페이스의 특징 (3) | 2025.08.07 |
코워킹 스페이스를 활용한 청년 창업 성공 사례 (0) | 2025.08.06 |
코워킹 스페이스 중심의 리모트 워크 커뮤니티 만들기 (0) | 2025.08.05 |